신혼가전 필수템 가성비 끝판왕 냉장고 삼성 푸드쇼케이스 후기 RS84T5041WW

예쁜 신혼 생활을 꿈꾸며 시작한 결혼 준비. 하지만 현실은 하루아침에 실전 전투에 투입된 민간인이 된 것 같죠. 신혼 생활 전에 결혼 준비도 예쁘게 할 순 없을까. 오늘은 신혼 가전 중 가장 중요한 냉장고 비교 지옥에 빠진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준비해 봤습니다.

<예뻐지는 냉장고>

비스포크부터 오브제컬렉션까지 프리미엄 냉장고 전성시대입니다. 유니크한 색상을 입힌 것도 모자라 이제는 색상이 변하는 냉장고까지 등장했습니다. 예쁘긴 하지만 디자인이나 외관에 힘을 준다는 의미는 더 이상 냉장고 본연의 기능은 강화할 것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기능은 모두 상향 평준화 되어서 비슷하기 때문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건 디자인 밖에 없기 때문이죠.

<다지인의 허점>

아이러니하게도 색상을 입힌 냉장고들은 예쁘지만 유행에 취약합니다. 예전에 꽃무늬나 선형 무늬를 넣어서 출시됐던 제품들도 그때는 괜찮았었는데 지금 보긴 민망하죠. 즉, 가전제품 같이 한 번 사면 오래 쓰는 물건들은 디자인과 색상이 최대한 단순하고 무난해야 한다는 겁니다.

<냉장고 선택 기준>

저도 얼마 전에 이사하면서 냉장고 장만했는데, 기능 좋고 디자인 무난하고 색상도 이사 때 어느 집, 어느 컨셉이나 어울리는 화이트로 결정했습니다. 기능의 기준은 양문형 냉장고로 정했습니다. 도어 많이 넣는 것도 외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입니다. 도어가 하나씩 늘어난 것은 냉기를 잡아주기 위함인데 막상 도어 수가 늘어난다고 전기세가 절약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그래서 양문형 냉장고로 찾고 있었는데 마침 3도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보니까 양문형에 푸드쇼케이스가 있어서 3도어처럼 된 것이었습니다. 쇼케이스 있는 디자인은 그 부분만 옹졸하게 티 나게 잘려있어서 심미성이 떨어지는데, 삼성 푸드쇼케이스는 티 나지 않고 군더더기 없이 잘 빠졌습니다.

가격은 사실 낮으면 낮을수록 좋았는데 양문형 냉장고 중에 찾아보니 가장 저렴한 것이 90만 원정도 선이었습니다. 근데 디자인이 너무 촌스러워서 못 사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다음 가격대로 찾은 것이 이 삼성 쇼케이스 냉장고였습니다. 정말 이런걸 보고 가성비라고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7개월 사용 후기>

김치를 많이 안 먹어서 김치 냉장고까지는 필요없지만 가끔 먹으려고 꺼내면 맛있기를 바라는데, 이전 냉장고는 가끔 먹으려고 꺼내면 김치가 금방 쉬어서 못 먹었었습니다. 그런데 이 냉장고는 김치 신선도 유지가 꽤 오래 돼서 기능이 좋은게 확 느껴졌습니다. 케잌 종류도 마르지 않고 촉촉하게 유지 잘 됩니다. 

디자인은 너무 깔끔하게 잘 빠져서 볼 때마다 흐뭇합니다. 마치 흰색 비스포크 느낌이랄까.

용량은 846리터라 이것저것 많이 들어가고 냄비 그대로 넣기도 하는데 좋습니다. 요즘 외식, 배달 많이 하는데 굳이 더 큰 용량은 필요없습니다.

앞으로 10년은 거뜬히 사용하고 10년 뒤에도 디자인 때문에 바꾸고 싶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마음에 드네요. 저도 폭풍 검색 끝에 구매한 것인데 이 가격에 이런 정도 냉장고는 찾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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